시트지 리폼하기_싱크대 하부, 냉장고 with 퀸하우징 인테리어필름

실증난 디자인의 주방과 냉장고가 자꾸 신경 쓰여서 시작하게 된 냉장고 문짝 리폼과 싱크대 리폼했어요.

싱크대는 어두운 붉은색이었는데 흰색 유광 시트지로 바꾼 지 좀 오래되었지요. 그 작업을 하다가 모자라서 하부장 아래쪽은 하지 못하고 두다가 대리석 무늬 시트지로 발랐는데, 별로였어요. 실패.

냉장고 강화유리에 충격이 가서 금이 간 상황이라 냉장고 리폼을 급하게 검색해서 작업했고요. 남은 시트지로 싱크대 아랫부분까지 완료했어요

주방 싱크대 리폼 하기

업체에선 인테리어 필름이라고 부르는 시트지를 냉장고에 많이들 사용하셨던데, 대세 무광 시트지로 선택해서 환한 주방 만들기 시작했어요

뒷면에 눈금선이 있어서 재단하기 편해요. 저는 자로 정확하게 치수를 재지 않고 시트지를 대보고 표시한 눈금보다 넉넉하게 잘라서 붙이기 시작해요

한쪽 기준선에 딱 맞춰 붙여주고 접착면 종이를 조금씩 떼어가며 쭉 밀어 나갑니다. 한 번에 종이를 다 떼지 않아요. 주방 아래 부분은 바닥면과 닿는 쪽이 잘 보이는 곳이니 잘 맞춰주며 붙였어요

시트지를 처음 붙일 땐 위치 중심으로 가운데 부분을 살짝씩 붙이고 양옆으로 헤라로 밀면서 완전히 접착시켜서 공기를 빼며 붙입니다

위쪽 모서리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너무 깔끔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헤라로 끝까지 밀고 잘라야 하는 선도 한번 쭉 그어줬어요. 그리고 커터칼로 쭉 잘라내면 됩니다

사진 위아래가 전, 후 모습이에요

아래쪽이라 안 보일 것 같지만 제 눈엔 한층 밝아져 보이는 주방. 거실에서부터 싱크대로 오면서 계속 감상 중입니다~

11년도에 구입한 디오스 냉장고. 회색빛에 줄무늬가 있고 강화유리로 덮여 있어서 반짝였던 당시 맘에 들어서 구입했던 냉장고였다. 주방의 가구들이 거의 화이트톤인데 냉장고만 회색빛. 두껍고 무거워 보였다

게다가 냉동칸 아래쪽 강화유리가 깨져서 금이 가서 AS 신청했었는데, 기사분이 보시고 타점이 한 개라 반찬통을 넣다가 부딪혀서 일어난 사고가 맞는 것 같지만, 교체할 수 있는 냉장고 문이 없다고.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스티커를 붙여서 쓰고 있던 게 벌써 몇 년째.

비스포크 광고가 나올 때마다 냉장고가 저렇게 예쁘냐며-

그렇지만 시트지 붙여 냉장고를 변화시키는 산뜻한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래, 나도 해보자!

검색 끝에 퀸하우징 인테리어 필름 무광으로 '아이보리'와 '베이지 브라운'색을 구매했다

한껏 환해진 주방을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냉장고 강화유리에 붙이는 거라 아주 잘 붙었고, 칼로 자르기도 편하다

냉장고에 사용한 시트지(122cm × 1m)를 2개씩 구매했더니 여유 있었다. 그래서 주방 아래쪽도 붙이고. 또 붙일 곳이 없나 두리번거리는 중이다. 인테리어 필름지가 얇지 않고 접착력이 좋아 집안 분위기 바꿀 때 좋다. 추천한다.